[앵커]
원자력발전소의 운영과 비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하고 제어할 수 있는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습니다.
원전 사고 시 원전 상태와 자료를 블랙박스와 모바일로 외부에 실시간 전송해 감시하고 통제하는 기술로 심각한 방사능 오염지역에서 활용이 가능합니다.
이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원전이 바닷물에 잠기면서 중앙 제어실이 손상되고 전력 공급이 끊겨 원자로 상태 확인은 물론 제어가 불가능했습니다.
이런 속수무책인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원자력발전소용 블랙박스와 모바일 원격감시 제어시스템이 등장했습니다.
[김창회 / 원자력연구원 계측제어·인간공학연구부장 : 재난 사고가 발생할 경우에 그런 환경에서 생존할 수 있는 장비를 만들었고 거기서 데이터를 수집해서 원거리로 보내줄 수 있는 그런 기술을 개발하였습니다.]
고온과 고방사능 등 극한 환경에도 견디는 계측제어 시스템인 블랙박스와 블랙박스가 수집한 자료를 모바일로 외부에 실시간 전송해 제어하는 시스템입니다.
원전 블랙박스는 충전용 배터리로 작동하며 방수 기능과 수소가스 폭발에 대비한 방폭 기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차량 형태의 원격감시제어실은 반경 30Km 이내에서 1인 운전을 통해 원전 8기를 동시에 감시하고 통제할 수 있으며, 위성을 통해 안정적인 제어가 가능합니다.
이번에 개발된 블랙박스와 모바일 원격감시제어 시스템은 빠르면 2025년쯤 원전 현장에 적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인석 / 원자력연구원 계측제어·인간공학연구부 : 재난 상황에도 활용이 되고요. 또 특히 심각한 방사능 오염 지역에 특히 이 기술을 많이 활용할 수가 있습니다.]
이 기술은 국내는 물론 수출을 통해 해외 원전 현장에도 적용할 수 있어 원전의 안전성을 한 단계 끌어 올릴 전망입니다.
YTN 이정우[ljwwow@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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