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관광객 크루즈, 제주 이어 부산도 입항 취소 / YTN (Yes! Top News)

2017-11-15 0

[앵커]
사드 배치를 두고 한중 양국이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부산항에 입항 예정이었던 크루즈 선이 갑작스레 입항을 취소했습니다.

적어도 올 상반기까지 이런 일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돼 관광 업계의 근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차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인 관광객을 태우고 상해에서 출발해 오는 15일 부산항에 입항 예정이었던 스카이씨 크루즈.

부산 시내 주요 관광지를 둘러볼 계획이었지만, 크루즈 사가 돌연 입항 취소를 통보했습니다.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중국 정부가 여행사에 내린 지시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크루즈 선 대리점 관계자 : 3월 15일 이후에는 당분간 취항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사드 문제로 인해 이날 이후에는 한국항 기항이 힘들다고 (중국 측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더 큰 문제는 중국인 관광객을 태운 크루즈 선 입항이 언제부터 재개될지 알 수 없다는 점입니다.

올해 상반기 부산항 입항이 예정된 크루즈 선은 90척에 달하는데, 상당수 취소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크루즈 선을 타고 부산에 온 관광객은 지난해 57만 명.

하지만 사드 문제가 불거진 올해는 몇 명이나 될지 가늠조차 할 수 없게 됐습니다.

중국인들이 주로 찾는 지역 명소와 면세점 등 관광 업계도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부산지역 면세점 관계자 : (크루즈 관광객이) 이번 달 4차례 정도 더 들어올 계획이었는데 모두 취소가 된 상태고요. 여행사에서 이야기하기로는 6월까지 다 취소가 됐다고 하더라고요.]

지난 주말, 제주항에서는 중국인이 대부분인 크루즈 관광객들이 하선하지 않고, 쓰레기만 2t 넘게 배출하면서 관광객을 기다리던 전세 버스와 면세점 등이 허탕 치기도 했습니다.

중국 선사들이 입항 취소를 계획한 기간은 오는 6월까지지만, 상황에 따라 더 길어질 가능성도 있어 관광 업계의 근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YTN 차상은[chas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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