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형준 / YTN 객원 해설위원, 김홍국 / 경기대 겸임교수
[앵커]
모든 결과를 안고 가겠다. 진실은 반드시 밝혀질 것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발언, 어떤 의미일까요?
YTN 객원해설위원 김형준 명지대 교수, 김홍국 경기대 겸임교수와 함께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사저로 복귀하면서 이런 입장을 민경욱 의원을 통해서 전했습니다. 먼저 들어보고 이야기 나누겠습니다.
[민경욱 / 자유한국당 의원 : 제게 주어졌던 대통령으로서의 소명을 끝까지 마무리하지 못해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저를 믿고 성원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이 모든 결과에 대해서는 제가 안고 가겠습니다. 시간이 걸리겠지만, 진실은 반드시 밝혀진다고 믿고 있습니다.]
[앵커]
넉 줄짜리 입장이었습니다. 먼저 교수님께 여쭤볼게요. 어디에 방점이 있다고 보십니까?
[인터뷰]
조금 실망스럽습니다. 제가 각종 방송에서 즉각적으로 퇴거하라고 할 때 대통령이 이렇게 나름대로 큰 울림을 줄 수 있는 통합의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다라는 쪽에 저는 방점을 뒀는데요.
오늘 네 줄짜리 문장에서 주는 부분은 듣기에 따라서는 헌재 결과에 대해서 승복하기 어렵다라는 메시지를 갖고 있습니다. 특히 논리적 구성을 보더라도 모든 결과에 대해서 제가 안고 가겠다고 한다면 이 책임이라든지 승복을 암시하는 것 같지만 맨 마지막 말미에 시간이 걸리겠지만 진실을 반드시 밝히겠다. 그러니까 이게 서로 상충돼요.
그러니까 마지막 부분은 뭐냐 하면 끝까지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 불복종 투쟁을 할 수도 있다라는 것을 함축하고 있기 때문에 이것이 굉장히 우려스럽고 한편으로는 좀 실망스럽고 더 나아가서 굉장히 좋은 기회였었는데요.
대통령께서 마지막으로 국민 통합의 메시지 또는 치유, 화해의 메시지를 좀 전달해 줬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그것이 한마디로 일순간에 무너졌다. 이제 앞으로 더 큰 나름대로 보이지 않는 갈등 전선이 지속될 것 같다라고 하는 그런 불안감이 앞섭니다.
[앵커]
교수님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인터뷰]
저도 안타깝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왜냐하면 국회에 의해서 탄핵을 당했고요. 입법에서 탄핵을 당했죠. 헌법재판소, 사법부에 의해서 다시 탄핵을 당했습니다. 이제는 검찰 조사만 남겨놓고 있고요. 그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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