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고깃 값 잡아라'...비축물량 풀고 관세 면제 추진 / YTN (Yes! Top News)

2017-11-15 1

[앵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AI 여파로 닭고기 가격이 치솟으면서 정부가 닭고깃값 잡기에 나섰습니다.

정부 비축물량을 풀고 수입 닭고기에 붙는 관세도 한시적으로 면제해 주는 방안도 추진합니다.

신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사상 최악의 피해를 낸 조류 인플루엔자, AI의 여파로 닭고기 공급이 불안해지면서 닭고기 가격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육계 산지 가격은 ㎏당 2천327원으로, 1년 전보다 천 원 가까이 급등했고, 도매가격도 4천 원을 넘어서면서 50% 넘게 치솟았습니다.

여기에 대형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치킨값 인상마저 예고되면서 대표적인 영양식인 닭고기 사 먹기가 부담스러워지고 있습니다.

[김인하 / 경기도 고양 : 많이 걱정되죠, 사실. 앞으로 먹기 더 힘들어질 것 같고 다른 먹을거리를 또 찾아보게 될 것 같고….]

상황이 더 심각해지기 전에 정부가 닭고기 가격 안정을 위해 나섰습니다.

정부 비축물량 2천 톤을 저렴한 가격에 풀고, 육계협회와 협조해 민간 비축물량 만5백 톤도 최대한 빨리 시장에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또 다음 달부터는 수입 닭고기에 적용되는 18~22% 수준의 관세에 대해 한시적으로 0%의 할당 관세도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합니다.

이같은 조치는 국내 AI 발생과 미국산 닭고기 수입 중단에 편승해 닭고기 가격을 인상하려는 업계와 시장의 움직임이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겁니다.

초중고등학교가 일제히 개학하면서 급식용 닭고기 수요도 증가하는 점을 노린 유통업체의 사재기 등의 행위도 동시에 단속하기로 했습니다.

미국산 달걀 수입 중단으로 반등했던 달걀값은 호주와 뉴질랜드 등에서 달걀을 수입하겠다는 방침이 발표되면서 다시 안정되고 있습니다.

달걀 한 판 평균 소매가격은 10일 기준 7천 272원으로 하루 전보다 44원 떨어지면서 이틀 연속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YTN 신윤정[yjshin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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