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정미 헌법재판소 권한대행이 오늘(13일) 6년 동안의 임기를 마치고 퇴임합니다.
현직 대통령의 첫 탄핵선고를 이끈 이정미 대행이 퇴임사에서 어떤 소회를 밝힐지 주목됩니다.
박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을 마무리 지은 이정미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의 퇴임식이 오늘 오전 열립니다.
이 권한대행은 지난 2011년 3월 이용훈 전 대법원장의 지명으로 최연소 헌법재판관이 됐습니다.
재판관 가운데 가장 어리고 사법연수원 기수도 늦지만, 매끄럽게 심리를 진행해왔습니다.
또, 그동안 사회적 약자의 권리 보호를 중요시하는 판결을 내려왔다는 평가도 받았습니다.
지난 1월 말 퇴임한 박한철 헌재소장 뒤를 이어 권한대행을 맡은 이 재판관은 단호하고 신중한 자세로 탄핵 심리를 이끌며 역사적인 순간에 주역을 맡았습니다.
[이정미 /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지난 10일) : 헌법은 대통령을 포함한 모든 국가기관의 존립 근거이고, 국민은 그러한 헌법을 만들어내는 힘의 원천입니다.]
이제 임시 권한대행은 남은 재판관 가운데 선임인 김이수 재판관이 넘겨받게 됐습니다.
이 권한대행의 퇴임 이후인 오늘부터는 재판관 수가 한 명 줄어들면서 헌재는 당분간 7인 재판관 체제에 돌입합니다.
이 권한대행의 후임으로는 마찬가지로 여성 재판관인 이선애 변호사가 지명됐습니다.
[이선애 / 헌법재판관 내정자(지난 6일) : 여성과 아동 등 사회적 약자의 기본권을 수호하고 우리 사회가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지킬 수 있는 사회가 되도록 제 작은 힘이나마 보태겠습니다.]
지난 6일 양승태 대법원장이 지명했는데, 국회 인사청문회 등을 거쳐 임명까지는 한 달 이상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신임 헌재소장은 새로 선출될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에야 본격적으로 인선 절차가 시작될 전망입니다.
YTN 박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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