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북 포항시 공사장에서 발생한 불이 닷새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공사 중 땅속에 생성된 가스에 불꽃이 옮겨붙은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김선희 기자!
불이 난 지 닷새째인데도 불길이 잡히지 않은 건가요?
[기자]
화면에서 보시는 것처럼 도심 한가운데 공사장에서 불길이 타오르고 있는데요.
지난 8일 오후 2시 53분쯤 처음 발생한 불은 지금까지 닷새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불이 난 곳은 포항시가 공원을 조성하려고 지하 200m까지 우물을 파던 곳으로 땅속에 생성된 가스가 마찰열로 뜨거워진 시추기를 만나 불이 난 것으로 소방당국은 분석했습니다.
특히 이곳이 폐철도부지여서 가스 배관이나 쓰레기 매립이 없어 땅속에서 자연스럽게 생성된 가스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전문가들이 내려와 성분 분석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시간이 지나도 불길이 좀처럼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자 소방당국과 공사 현장 관계자들은 현장 반경 50m 지점에 출입 통제선을 설치하고 일반인 접근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또 소방차를 배치해 불길이 다른 곳으로 번지는 것을 막고 있습니다.
경찰도 인근 지역을 수시로 순찰하면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지하에 매장된 가스가 다 탈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최선이라면서 가스가 소진되는 데까지 짧게는 며칠, 길게는 한 달 정도가 걸릴 가능성도 있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전국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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