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만에 대형산불 오나?...산불당국 초비상 / YTN (Yes! Top News)

2017-11-15 0

[앵커]
지난 2005년, 낙산사를 덮쳤던 양양산불 이후 11년간 국내에서 큰 산불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올봄 들어 크고 작은 산불이 잇따르면서 12년 만에 대형산불이 재현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진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강풍을 타고 거대한 산불이 순식간에 확산합니다.

헬기가 쉴 새 없이 물을 쏟아붓지만 화마는 결국 천년고찰 낙산사를 집어삼켰습니다.

이런 대형산불은 보통 4∼5년을 주기로 발생했습니다.

지난 1996년 고성 산불로 산림 37,620㎡가 잿더미로 변했고 4년 뒤인 2000년에는 동해안 전역을 덮친 산불로 여의도 면적의 82배인 237,940㎡의 산림이 초토화됐습니다.

하지만 2005년 양양산불 이후 11년 동안 대규모 산불은 주춤했습니다.

[이병두 / 산림과학원 박사 : 11년 동안 초반기에는 봄철에 비가 자주 내려 대형산불이 없었고, 후반기에는 정보시스템이 갖춰지고 진화헬기가 확충되면서 초동대응을 잘해 대형산불 막았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상황이 심상치 않습니다.

영동과 충남, 경기도 등지에서 크고 작은 산불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산마다 바싹 마른 불쏘시개가 많아진 데다 4월까지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도 크지 않아 12년 만에 대형산불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동준 / 기상청 기후예측과장 : (3월 강수량은)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적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산림 당국은 산불위기경보 단계를 주의에서 경계로 올리고, 특별비상근무에 돌입했습니다.

YTN 김진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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