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드 보복과 대통령 탄핵 결정, 미국 금리 인상 임박이라는 악재에도 코스피는 탄탄하게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연일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고 코스피가 시가총액 1,300조 원 시대에 올라서면서 상반기 사상 최고점을 찍을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강태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 주가 차트입니다.
지난달 27일부터 색깔이 바뀌더니 8거래일 연속 오름세입니다.
특히 지난 6일에는 2백만 원을 넘어 사상 최고가를 뚫더니 사흘 연속 최고가 행진을 벌였습니다.
이를 반영한 코스피도 지난 2일 2,100선을 찍은 뒤 주춤하다 다시 상승세입니다.
시가총액도 지난 7일 다시 1,306조 원을 넘어서는 등 3월 들어 1,300조 시대를 맞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기간 전격적인 사드 배치 시작에 따라 중국의 보복이 이뤄지면서 롯데그룹과 화장품 업계 등이 타격을 입기 시작했습니다.
또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3월 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확실시하면서 외국인 자본 유출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렇듯 대내외적으로 악재투성이지만 코스피는 흔들리지 않고 갈 길을 간 셈입니다.
[김대준 / 한국투자증권 투자전략부 수석연구원 : FOMC나 중국 사드 보복과 같은 대외 불확실성보다는 한국 기업의 이익이 계속해서 좋아질 것이라는 인식이 주식시장에 깔렸고요. 특히 삼성전자를 비롯해 IT의 실적이 좋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주식시장은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 부품과 소재를 들여와 완제품을 만들어 수출하는 중국의 경제구조 때문에 이른바 '사드 악재'도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는 판단도 있습니다.
실제 우리의 대중국 수출 산업을 보더라도 전자와 기계 부품 등 중간재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화장품 소비재는 3.4%에 불과합니다.
미국 금리 리스크도 감당할 수준으로 보입니다.
한 차례 올리더라도 금리 역전까지 이르지 않는 데다 최근 외국인들이 우리나라 주식을 신흥국 가운데 가장 많이 사들였습니다.
여기에 대통령 탄핵이 일단락되면서 불확실성도 해소된 만큼 우리 증시가 상반기 내에 사상 최고점인 2,230선을 뚫을 것이란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YTN 강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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