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 주말에도 청와대 관저에 머물렀습니다.
삼성동 사저 점검을 마치는 대로 거처를 옮길 예정인데, 탄핵 선고에 대한 입장을 낼지가 관심입니다.
보도에 김세호 기자입니다.
[기자]
박 전 대통령은 주말에도 청와대 관저에 머물렀습니다.
헌재의 탄핵 선고 이틀째지만 아무런 입장도 내지 않았습니다.
참모진들과도 거의 접촉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헌법재판관의 만장일치로 결정된 탄핵 선고의 충격에서 여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참모진은 바삐 움직였습니다.
주말에도 출근해 박 전 대통령의 사저 이동 등 탄핵 이후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일단 삼성동 사저에 대한 보수와 경호 점검을 마치는 대로 되도록 빨리 사저로 간다는 원칙은 정했습니다.
때문에 경호실을 중심으로 사저 내부에 대한 보안 점검과 외부 경호시설 마련 등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난방과 누수 공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박 대통령이 청와대를 떠는 형식과 절차에 대해서도 논의도 이어졌습니다.
현재로써는 최대한 간소하게 참모진들과 인사를 나누는 절차를 걸쳐 관저를 떠나는 방안이 유력합니다.
이 과정에서 박 대통령이 직접 자신의 입장을 설명할지, 아니면 서면으로 메시지를 낼지도 관심입니다.
YTN 김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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