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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1일) 오전 대전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하던 KTX가 고장 나면서 2시간 가까이 공항철도 운행이 전면 중단됐습니다.
승객 수십 명은 운행이 재개될 때까지 바다 위 다리에서 아찔한 시간을 보냈고, 비행기를 놓치고 지각하는 사례도 속출했습니다.
김경수 기자입니다.
[기자]
공항철도 운행이 멈췄다는 안내문이 역 안 게시판에 붙어 있습니다.
발길을 돌리는 시민들의 문의도 이어집니다.
[이진수 / 서울 상암동 : 사전에 고지받은 게 없으니까 당황스럽고 어떻게 해야 할지 정신이 없네요.]
오전 7시 50분쯤 대전을 출발해 인천공항으로 향하던 KTX 열차가 엔진 고장으로 멈추면서 공항철도 운행이 1시간 40분 정도 전면 중단됐습니다.
특히 열차가 바다 위 영종대교에서 멈추면서 승객 50여 명은 불안에 떨어야 했고, 주말을 맞아 해외로 떠나려던 승객 십여 명도 비행기 시간을 놓쳤습니다.
[인천국제공항 코레일 직원 : (비행기 못 탔다는 분 있었나요?) 많았어요. 다들 임박해서 오셔서 저희에게 지연에 대한 확인증 받아서 가셨고요.]
시민들은 서둘러 버스나 택시 등 다른 교통수단으로 갈아탔지만, 지각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오승호 / 경기도 부천시 : 거기 있는 사람들이 다 택시를 타고 간 거예요. 택시도 안 잡히고 해서 지각을 했거든요. 한 50분 정도 늦었어요.]
코레일은 비행기를 놓친 승객들에게 항공편과 교통비 등을 보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코레일 관계자 : 차액이나 늦은 것에 대해서 보상은 전액 보상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공항철도에서) 선조치를 한 다음에 우리 쪽에서 정산해줍니다.]
또 고장 난 KTX를 차량기지로 옮겨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YTN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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