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서울 삼성동 사저로 복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사저 인근도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들이 박 전 대통령의 짐을 옮기는 등 복귀 채비를 하는 가운데 주민들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차정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13년 대통령 취임식 날.
23년 동안 지내온 삼성동 사저를 나서는 박근혜 당선인을 이웃 주민 수백 명이 나와 응원했습니다.
박 당선인 역시 책임을 다하겠다고 이웃들에게 약속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2013년 취임식 당시) : 고마운 여러분의 마음을 제가 마음에 잘 간직하고 좋은 대통령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하지만 4년여 만에 파면 선고를 받은 전 대통령 신분으로 돌아오게 됐습니다.
인근 주민들의 마음도 복잡합니다.
[박수경 / 주민 : 우리가 대한민국을 책임지겠습니다. 힘을 모아 드리겠습니다. 힘내세요 하고 안아드릴 거예요.]
[문명옥 / 주민 : 일단은 이렇게 됐으니까 국민이 원하는 부분이니까 앞으로 더 좋은 대통령이 나와서 국민들도 좀 편안히 살고….]
청와대 직원들은 박 전 대통령 복귀에 앞서 필요한 짐을 옮기는 등 채비에 나섰습니다.
경찰 역시 사저 주변에 5개 중대 규모의 경찰력을 대기시키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의 사저 인근에는 경호팀을 배치할 건물도 마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민간인 신분으로 돌아올 박 전 대통령의 모습을 취재하기 위해 국내외 언론사도 몰리는 등 종일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YTN 차정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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