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2기 특수본, '동시타격' 속도전! / YTN (Yes! Top News)

2017-11-15 0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바통'을 이어받은 '2기' 검찰 특별수사본부가 초반부터 핵심을 파고들고 있습니다.

주요 수사 대상인 박근혜 전 대통령과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 뇌물 의혹의 당사자인 대기업을 동시에 겨냥하는 '동시타격 속도전'을 벌이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검찰은 지난 3일, 박영수 특검팀으로부터 수사 기록과 자료 일체를 넘겨받고, 사흘 뒤인 6일 2기 특별수사본부 수사팀을 꾸렸습니다.

애초 수사 착수에 시간이 걸리지 않겠냐는 관측이 있었지만, 특검에서 넘겨받은 자료의 기록 검토가 끝나자마자 특수본은 마치 번개처럼 움직였습니다.

지난 14일 박 전 대통령의 소환 방침을 천명한 데 이어, 어제는 박 대통령에게 '21일'인 소환 날짜를 통보했습니다.

우병우 전 수석의 비리 의혹과 관련해서는 5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고, 자문료 의혹이 있는 투자자문업체 M사를 전격 압수수색 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의 뇌물죄 혐의와 이어지는 대기업 수사도 급물살을 타고 있죠.

지난 13일 SK와 롯데 등 면세점 인허가 특혜 의혹과 관련해, 관세청 직원 2명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고, 오늘은 김창근 전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을 포함한 임원 3명을 동시에 불러 조사를 벌였습니다.

특수본은 오늘 브리핑을 통해 필요할 경우 롯데와 CJ그룹의 관계자도 소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검찰 2기 특수본의 가장 핵심 사안은 역시나 박 전 대통령의 수사입니다.

13개의 혐의를 받으면서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되는 박 전 대통령에 대해, 검찰이 소환 이후 구속영장을 청구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종근 / 데일리안 논설실장 : 검찰이 언제나 수사를 하기 전에 이런 말을 합니다. 좌고우면하지 않겠다. 그 말은 무슨 뜻이냐면 검찰은 언제나 좌고우면한다는 얘기거든요. 그러니까 좌고우면한 왼쪽은 정치권의 눈치, 오른쪽으로는 여론의 눈치예요. 검찰이 지금 어떻게 해야 될까라는 진짜 그 판단, 구속 여부와 관련해서. 사실 굉장히 고민할 수밖에 없는 지점입니다.]

현재의 수사 속도로만 보면 검찰이 이르면 4월 중순, 늦어도 대선 전까지는 모든 수사를 마무리 짓겠다는 목표를 설정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됩니다.

동시다발적으로 타깃을 설정하면서 수사에 속도를 붙이고 있는 검찰이, 향후 어떤 수사결과를 내놓을지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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