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검찰이 다음 주 화요일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소환을 통보한 가운데 박 전 대통령도 검찰 소환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오늘 오전에도 박 전 대통령의 전속 미용사가 자택을 방문한 가운데 이른바 문고리 3인방으로 불리던 안봉근 전 청와대 비서관 명의로 된 우편물도 배달됐습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이경국 기자!
현장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지지자들이 계속 모여들고 있지만, 어제보다는 비교적 한산한 모습입니다.
다만 경호원들로 추정되는 남성들이 자택 안팎을 분주하게 드나들고 있습니다.
조금 전에는 서류봉투와 택배 상자들이 자택 안으로 전달되기도 했는데요.
우편물 가운데에는 박 전 대통령의 이른바 문고리 3인방 가운데 한 명으로 불리던 안봉근 전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 명의로 된 명세서도 포함돼 있었습니다.
또 어제와 마찬가지로 오늘 아침 7시 반쯤에 박 전 대통령의 전속미용사 정송주 원장이 자택을 찾았습니다.
오늘도 역시 화장을 담당하는 동생 정매주 원장과 동행했습니다.
정 원장 자매는 박 전 대통령의 머리 손질을 마치고 한 시간쯤 뒤에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제 오후에는 박 전 대통령의 변호를 맡아 온 유영하 변호사가 자택을 찾아 대책을 논의하고 돌아갔는데요.
검찰 소환 조사가 임박한 만큼 오늘도 다른 변호인단이나 측근들의 방문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일단 박 전 대통령은 당분간 외부 출입을 자제하고 대책 마련에 집중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검찰 소환 날짜가 다가오면서 지지자들이 자택 앞 농성을 이어갈 가능성이 커지자 경찰도 3개 중대, 2백4십여 명을 자택 인근에 배치하고 경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의 칩거가 이어지며 자택 인근 초등학교 학생과 학부모의 불편도 커지고 있는데요.
어제 해당 학교와 서울시교육청은 경찰에 공문을 보내 학생들의 학습권 보호와 안전사고 방지를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삼성동 박근혜 전 대통령 자택에서 YTN 이경국[leekk042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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