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신속하고 안전한 이동을 위해 KTX 등 열차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현장에서 일하는 직원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들이 사업 아이템으로 선정되면서 철도 경영에 새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이상곤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12월 부산 금정터널에서 KTX가 멈추면서 승객들은 1시간 정도 불안에 떨어야 했습니다.
열차 견인 작업이 이뤄졌지만, 공기호스 연결에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입니다.
작업 시간 단축을 위해 직원들이 새로운 장비를 선보였습니다.
기존 설비보다 무게를 줄이고 연결 방식도 간편하게 만들어 신속한 사고 처리가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김기봉·공은식 / 코레일 부산차량융합기술단 : 불안감에 떨고 있는 승객들을 위해서 본선 개통을 신속하게 하고 지연 반환 수수료도 절감할 수 있는 효과가 있습니다.]
다리 위 철길에서 작업할 때 추락 사고를 막기 위한 장비도 바꾸자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사고 위험성을 줄이고 작업시간을 줄이는 데 적용된 아이디어는 롤러코스터 원리였습니다.
[유백산 / 코레일 전남본부 벌교시설사업소 : 기존의 제품은 이동해서 일하는 데 적합하지 않았는데요. 이 제품의 개발로 이동하면서도 계속해서 작업할 수 있어서 안전도 지키고 작업시간도 단축 시킬 수가 있습니다.]
열차의 고장부품을 찾아내는 인공지능부터 스마트폰을 활용한 열차 진동 감지 앱까지, 모두 현장에서 일하는 직원들이 낸 아이디어들입니다.
코레일이 월례조회 대신 직원들의 생각을 뽐낼 수 있는 자리를 만들었더니 지금까지 2백 건 넘는 아이디어가 모였습니다.
이렇게 모인 직원들의 참신한 생각들은 실제 현장에도 적용되고 있습니다.
하수구에 사용되는 장치를 무궁화호 소변기에 적용해 악취 민원을 해결하기도 했습니다.
[홍순만 / 코레일 사장 : 이런 데서 나온 생각들을 정리해서 앞으로 좀 더 고도화시키고 한다면 철도공사의 커다란 자산이 되고 국가의 커다란 자산이 될 것이라고 봅니다.]
직원들이 제시한 아이디어가 철도 경영 개선에 큰 힘이 되면서 새로운 성장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YTN 이상곤[sklee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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