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살 여아 사망' 계모의 석연찮은 12시간 / YTN (Yes! Top News)

2017-11-15 5

[앵커]
지난 14일 비정의 30대 계모가 지적 장애가 있는 의붓딸을 숨지게 한 사건이 있었죠.

딸을 밀쳐 심하게 다쳤는데도 집안에 12시간이나 내버려두는 등 석연찮은 점이 적지 않습니다.

김동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사건의 발단은 9살 의붓딸의 머리 손질에서 비롯됐습니다.

계모 손 모 씨는 의붓딸을 등교시키기 위해 화장실에서 머리 손질을 하고 있었습니다.

의붓딸이 가만히 있지 않고 울음을 터뜨리자 화가 난 손 씨는 딸의 가슴을 밀쳤고 딸은 결국 욕조 모서리에 머리를 부딪혀 넘어졌습니다.

이후 의붓딸은 일어나 의자에 앉아 머리 손질을 마치고 방으로 들어가 누웠지만 그 뒤로 의식을 찾지 못했습니다

[곽재표 / 청원경찰서 형사계장 : 짜증을 부린다는 이유로 오른 손바닥으로 가슴을 밀치는 바람에 뒤로 넘어지면서 욕조 테두리에 머리를 부딪혀 외상성 뇌출혈로 인해서 사망한 사건입니다.]

손 씨는 의붓딸이 스스로 걸을 수 있어 상태가 나쁘지 않아 그냥 내버려뒀다고 진술했습니다.

또 아이가 아파 등교하지 못한다고 학교에 문자를 보냈습니다.

손 씨는 오후 딸이 숨진 것을 발견했지만 경찰에 신고도 하지 않고 술을 마신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손 씨는 직장에 있는 남편에게 수차례 전화를 걸었지만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채 울먹이기만 했고 딸의 사망 사실도 알리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지금까지 학대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의붓딸이 넘어진 뒤 12시간 동안 손 씨의 행적이나 대응에 미심쩍은 부분이 있어 추가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YTN 김동우[kim114@ytn.co.kr]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15_201703160052509166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Free Traffic Exch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