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 미즈메디 산부인과 로타바이러스 집단 감염 / YTN (Yes! Top News)

2017-11-15 0

[앵커]
서울의 유명 병원인 강서 미즈메디 산부인과에서 급성 장염을 유발하는 로타바이러스에 신생아들이 집단 감염돼 보건 당국이 긴급 조사에 나섰습니다.

현재 신생아 7명이 감염됐는데, 보건당국은 다른 신생아들에 대해서도 추가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차정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내발산동의 강서 미즈메디 병원.

유명 산부인과인 이곳 신생아들에게 구토와 설사 등 로타바이러스 의심 증상이 집단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건당국 확인 결과, 신생아실에 있던 29명 가운데 7명이 로타바이러스 양성 반응을 보였습니다.

보호자들은 난데없는 감염 소식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신생아 보호자 : 저는 나중에 들었어요. 산모한테 얘기하는 것 들었고요. (아이는 건강하다고 하나요?) 그건 아직 모르겠어요.]

로타바이러스는 가벼운 신체 접촉으로도 쉽게 감염되는 법정 전염병입니다.

병원은 신생아실에 방역 조치를 벌이고 감염된 신생아들을 분리해 치료하고 있습니다.

감염 규모가 커지면 신생아실을 폐쇄하는 방안도 논의 중입니다.

보건당국은 병원 관계자와 산모, 신생아들의 체액 등을 채취해 긴급 역학 조사에 나섰습니다.

[병원 관계자 : 아이가 신생아실에 있다가 엄마 방에 왔다 갔다 하는 경우가 있어요. 할아버지, 할머니, 친척들이 다 와서 아기 예쁘다고 만지거든요. 그게 가장 큰 원인 중의 하나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최근 전북 군산 산부인과에서도 로타바이러스로 신생아실이 폐쇄되는 등 전국에서 로타바이러스가 크게 번지고 있습니다.

지난주 확인된 환자만 모두 102명으로 지난 1월 첫주 환자보다 3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건강할 경우 큰 문제가 없지만, 미숙아나 면역력이 떨어지는 신생아의 경우, 생명에 치명적일 수도 있다고 설명합니다.

[조은희 / 질병관리본부 감염병 관리과장 : 구토해서 토사물이 표면에 묻으면 오염원이 됩니다. 아이가 만진 장난감, 세탁물의 철저한 소독이 필요합니다.]

병원 측과 보건당국은 추가 역학조사를 통해 감염경로를 파악하고 이미 퇴원한 영유아에 대해서도 감염 여부를 확인할 계획입니다.

YTN 차정윤[jycha@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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