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검찰이 오늘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소환 날짜를 통보하기로 알려지면서 박 전 대통령의 사저에도 긴장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지자들도 다시 모여들고 있는데요.
현장 연결합니다. 이경국 기자!
현장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오늘 아침 7시 반쯤 박 전 대통령의 전속미용사 정송주 원장이 다른 여성 한 명과 사저 안으로 들어간 이후 지금까지 특별한 외부인의 출입은 없었습니다.
정 원장은 어제도 비슷한 시각 도착해 한 시간 넘게 머무르기도 했습니다.
이후 사저에서 나온 경호원이 취재진에게 오전 11시쯤 연락을 하겠다는 말을 남기고 현장을 떠났는데요.
정확히 누가 어떤 방식으로 연락을 취하겠다는 것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날이 밝으면서 사저 앞에는 박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10여 명 정도가 자리를 지키고 있는데요.
검찰의 소환날짜 통보가 예정된 만큼, 많은 지지자가 사저 앞을 찾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박 전 대통령 사저 바로 옆에는 초등학교가 있는데요.
조금 전 등굣길 초등학생과 학부모를 만나 얘기해보니, 불편한 점이 많다고 합니다.
일단, 통행로가 막혀 길을 돌아가야 하고, 아이들이 일부 지지자들의 과격한 언행을 따라 한다고 지적했는데요.
취재진의 관심이 부담스럽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경찰은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사저 인근 대열을 정비하며 경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앵커]
박 전 대통령의 변호인단이 오늘 방문할 가능성도 있나요?
[기자]
박 전 대통령의 탄핵심판 대리인이었던 손범규 변호사는 오늘 아침 YTN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변호사가 의뢰인을 만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필요하면 언제든 방문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방문일정을 거듭해 묻는 취재진에게 '의뢰인에 대해 묻는 건 의사에게 환자의 진료 내역을 묻는 것과 같다'면서 곤란한 질문을 자제해달라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또 아직 소환 일자가 정해진 것은 아니라며, 구체적인 계획이 나오면 공개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어제 오전에는 김평우 변호사가 사전 연락 없이 삼성동 사저를 방문했다가 그대로 발길을 돌리기도 했는데요.
밤새 특별한 외부인의 방문은 없었지만, 경호원으로 추정되는 남성들이 서류봉투를 들고 자택 안으로 들어서는 장면이 포착되면서 검찰 소환조사를 대비한 준비를 하고 있는 게 아...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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