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검찰이 오늘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소환 날짜를 통보하기로 알려지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저에 긴장감이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신지원 기자!
오늘 아침부터 분주한 모습인데, 현장 분위기 전해주시죠?
[기자]
삼십 분 전쯤 박 전 대통령의 머리 손질을 담당하는 정송주 원장이 다른 여성 한 명과 함께 택시를 타고 도착해 자택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정 원장은 어제도 비슷한 시각 박 전 대통령을 방문해 두 시간 정도 머물렀습니다.
어제 박 전 대통령이 머리 손질을 하면서 외부인의 방문이 잇따르는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도 제기됐지만, 어제는 별다른 방문은 없었습니다.
오늘 아침 6시 반쯤에는 경호원으로 추정되는 남성 4명이 자택 안으로 들어가는 모습도 볼 수 있었는데요.
이밖에 아직 특별한 정치인이나 변호인단의 방문은 없었습니다.
날이 밝으면서 사저 앞에는 박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하나둘씩 찾아오고 있는데요.
지지자들이 자택 앞 담벼락에 박 전 대통령에게 쓴 메모와 꽃다발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취재진도 여전히 장사진을 치고 있는데요.
일부 지지자들이 취재진과 마찰을 일으키면서 경찰은 만일의 충돌에 대비해 사저 앞에 50명이 경비를 서고 있습니다.
[앵커]
박 전 대통령의 변호인단이 오늘 방문할 가능성도 있나요?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심판 대리인을 맡았던 손범규 변호사는 오늘 아침 YTN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의뢰인을 변호인을 만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필요하면 언제든 방문하겠다"는 뜻 밝혔습니다.
또, 오늘 방문 여부를 거듭해서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해서는 "의사에게 환자의 진료내역을 물어보는 것과 같다 곤란한 질문은 삼가해달라"라고 했습니다.
어제는 김평우 변호사가 사전 연락없이 삼성동 사저를 방문했다가 그대로 발길을 돌리기도 했는데요.
밤새 특별한 외부인의 방문은 없었지만 경호원으로 추정되는 남성들이 서류봉투를 들고 자택 안으로 들어서는 장면이 포착되면서 검찰 소환조사를 대비한 준비를 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다른 변호인들은 아직 특별한 연락이 되지는 않고 있는 상황인데요.
오늘 검찰 소환 날짜가 밝혀지면 변호인단이 방문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삼성동 박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YTN 신지...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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