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토론회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들은 정책 현안을 놓고도 격론을 펼쳤습니다.
양극화 문제와 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의 경제 보복의 심각성엔 모두 동의하면서도 해법에선 차이가 있었습니다.
이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아니 일자리 흙 수저, 이거 대책 없습니까? 대책 없어요?"
금수저와 흙수저,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벽을 허물기 위한 해법도 각양각색이었습니다.
'일자리 위원회'까지 마련한 문재인 전 대표는 차별 없는 '좋은 일자리'를 해법으로 제시했고 안희정 충남지사는 '중소기업 경쟁력 확보'를, 이재명 성남시장은 '노동권 강화', 최성 고양시장은 '재벌 해체'를 내세웠습니다.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 동일기업 내 동일가치노동 동일임금 원칙을 법제화해서 정규직과 비정규직 차별, 남녀 차별을 없애겠습니다.]
[이재명 / 성남시장 : 노동자들의 힘을 키워서 중소기업과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처우를 개선하고 일자리의 질을 개선하는 것이 정부가 할 일입니다.]
"사드 보복이다 뭐다해서 중국 손님 발길 뚝 끊겼어요, 나 어떡하면 좋아"
중국의 경제 보복 조치로 이어진 뜨거운 감자, '사드 배치'를 바라보는 경선 후보들의 견해에도 온도 차가 있었습니다.
문 전 대표는 박근혜 정부의 졸속 도입을 비판하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아예 즉각적인 철수를 주장한 반면, 안희정 충남지사와 최성 고양시장은 외교적 해결을 강조했습니다.
[안희정 / 충남지사 : 현명한 외교 균형 잡힌 외교가 필요합니다. 어떤 경우에도 한미동맹은 중국을 적대하지 않을 것이라는 확실한 메시지를 중국에 전하겠습니다.]
[최성 / 고양시장 : 방중단 방미단 파견해서 북핵 문제, 사드 문제 한미동맹을 해결하기 위해, 포괄 타결 일괄 타결을 위해서….]
YTN과 지상파 토론회를 시작으로 본격 레이스에 돌입한 민주당 경선 후보들은 오는 17일 종합편성채널이 주최하는 토론회에서 다시 격돌하는 등 7차례 더 맞붙습니다.
토론회 참석 전 후보들은 추첨으로 경선 기호 배정도 마무리하고, 함께 운동화 끈을 조이며 공정한 경쟁을 다짐했습니다.
YTN 이종원[jongw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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