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들이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 이후 처음으로 경선 합동 토론회를 열었습니다.
대선 이후 이른바 '대연정'과 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 사드 배치 문제, 소득 양극화 등을 놓고 치열한 논쟁을 벌였는데요.
후보들의 생각을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 의회의 다수파가 돼야겠다는 것 외에는 다른 가치가 보이지 않아요. 소연정을 주장한다면 충분히 공감하겠는데 자유한국당까지 포함하는 대연정은 도저히 수긍이 가지 않습니다.]
[이재명 / 성남시장 : 지금 이 나라를 이렇게 만든 구태·적폐 세력들과 권력을 나누는 대연정을 한다는 것은 시대에 역행한다는 생각이 들고 정의당, 국민의당과 합쳐서 야권연합정권을 만들어야 하는데 이 과제를 버리고 왜 하필이면 청산의 대상들과 손을 잡아야 하는지….]
[안희정 / 충남도지사 : 국회선진화법에 따라서 180석 이상이 아니면 우리가 원하는 개혁입법을 이뤄낼 수가 없습니다. 바로 그런 점에서 저는 180석 이상의, 의회의 가장 큰 다수파를 형성해서, 그 다수파와 다음 정부를 이끌어보자는 제안입니다.]
[안희정 / 충남도지사 : 사드 보복 때문에 피해받고 있는 자영업자와 중소기업들, 중국 현지 교민들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뛰겠습니다. 어떠한 경우에도 한미동맹은 중국을 적대하지 않으리라는 확신을 주겠습니다.]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 중국에 항의할 것은 항의하고, 중국을 설득하는 외교적 노력도 해야 합니다. 중국도 마찬가지로, 과도한 보복 조치로 양국의 우호 관계를 훼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이재명 / 성남시장 : 국가지도자는 목숨을 걸고 잘못된 정책은 고칠 수 있어야 합니다. (사드 배치는) 반드시 미국이 철회하게 해야 합니다. 일부 설치했다고 하더라도 집권하면 반드시 이걸 원상 복구해서 우리 국민이 겪는 어려움을 해소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재명 / 성남시장 : 국가 경제 정책의 기조를 강자 중심에서 약자 중심으로 바꿔야 합니다.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 지원 정책을 통해서 일자리를 늘리고 노동자를 보호하고 노동권을 강화해서 노동자들의 임금 수준을 올리고 일자리를 늘려가야 합니다.]
[안희정 / 충남도지사 : 일자리도 소득도 모두 기울어져 있습니다. 제가 대통령이 되면 이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겠습니다. 대기업과 중...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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