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과 방패의 대결...朴 측 매머드급 꾸릴 듯 / YTN (Yes! Top News)

2017-11-15 0

[앵커]
검찰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오는 21일 검찰에 출석하라고 통보하면서 검찰과 박 전 대통령 측 변호인단의 대결도 다음 주로 다가왔습니다.

검찰은 서울중앙지검 정예인력이 결전을 준비하는 가운데, 박 전 대통령 측엔 탄핵심판 당시 대리인단 변호사 상당수가 합류해 '매머드급' 진용을 갖출 것으로 보입니다.

최두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 전 대통령 대면 조사는 이원석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과 한웅재 형사8부장이 맡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 부장검사는 삼성그룹의 최순실 모녀 지원 의혹을, 한 부장검사는 미르와 K스포츠재단 의혹을 중점적으로 수사해온 특별수사본부의 대들보입니다.

최정예 수사 요원이 포진한 특수1부와 첨단범죄수사2부, 형사8부 검사의 정예화력도 대거 투입됩니다.

이에 맞선 박 전 대통령 측은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에 나섰던 변호사들을 중심으로 방어전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손범규 변호사와 황성욱 변호사가 공보를 담당한 가운데, 10명이 넘는 매머드급 변호인단을 꾸릴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부부장검사를 지낸 검사 출신 정장현 변호사 등도 화력을 지원하며 친정의 예봉을 피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이들은 검찰의 1기 특수본 시절부터 박 전 대통령 '호위무사' 역할을 한 유영하 변호사와 손발을 맞추며 탄탄한 방패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부에선 검찰의 날카로운 창에 비해 '방어력'이 열세인 것 아니냐는 평가도 나오고 있는 만큼 박 전 대통령 측은 지검장급 이상 검찰 고위 간부 출신 변호사의 합류도 타진하고 있습니다.

검찰의 '창'과 박근혜 전 대통령 측의 '방패'는 오는 21일 대면조사라는 큰 전투를 앞두고 전열을 정비하며 준비 작업에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YTN 최두희[dh022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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