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시험 인양' 보류...22일 이후 시도 / YTN (Yes! Top News)

2017-11-15 0

[앵커]
세월호를 인양하기 전, 바다 밑바닥에서 1m 정도 들어보는 시험 인양이 오는 22일 이후로 연기됐습니다.

세월호 선체에 매단 인양 줄 일부에서 꼬임 현상이 나타나 방지 장치를 설치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소정 기자!

오늘 새벽부터 점검이 시작됐는데요, 문제가 발생했군요?

[기자]
네, 해양수산부는 오늘 인양을 위한 최종 점검을 마쳤습니다.

그러나 세월호를 1m 정도 들어 보는 '시험 인양'은 하지 못했습니다.

세월호에 매단 인양 줄 66개 가운데 일부가 꼬였기 때문입니다.

해수부는 꼬임 방지장치를 설치해 문제를 해결했고, 오늘 오후에 정상 작동된다는 걸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내일부터 진도 해상 파도가 높아져서 파도가 잦아지는 오는 22일 이후 시험 인양을 실시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오늘 벌인 최종 점검은 어떤 작업인가요?

[기자]
해수부와 인양업체인 상하이 샐비지는 오늘 세월호를 끌어 올릴 해상 장비를 실제로 작동시켜 선체를 바다 밑에서 1m 정도 들어 올리는 시험 인양을 하기로 했습니다.

세월호에 66개 줄을 매달아 유압 펌프로 끌어 올리기 전 테스트인 셈입니다.

세월호를 인양할 때는 줄을 당기는 과정에서 힘이 균일하게 작용해야만 선체가 기울지 않아야 합니다.

따라서 선체 무게중심 등을 확인하고, 66개 인양 줄에 걸리는 하중을 배분하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오는 22일 이후 시험 인양이 차질없이 이뤄진다면 조류가 잦아지는 다음 달 5일 본 인양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런데 세월호 인양 시점을 놓고, 해수부가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였죠?

[기자]
그렇습니다.

해수부는 애초 오늘 성공적으로 점검이 끝나도 바로 세월호를 들어 올리지는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어제 오후 6시쯤 날씨가 좋아졌다며 상황을 봐서 점검이 끝난 뒤 세월호를 인양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더니, 불과 2시간 50분 뒤 다시 기상 상황이 변했다며 최종 점검 직후 세월호 인양 가능성은 없다고 알려왔습니다.

해수부는 호주 기상예보 전문 기관이 내일과 모레 진도 앞바다 파도가 높아질 거라고 기존 예보를 바꿔서 그렇다고 해명했습니다.

세월호 인양의 최대 변수는 진도 앞바다 날씨입니다.

앞으로도 날씨는 변덕을 부릴 텐데, 이렇게 우왕좌왕한다면 불안감은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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