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前 대통령 소환 D-2...구속 영장 청구하나? / YTN (Yes! Top News)

2017-11-15 0

[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검찰 소환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과연 검찰이 박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 영장을 청구할 지 여부가 최대 관심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검찰은 영장 청구 여부를 논할 단계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지만, 수사팀 내부에서는 구속 수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 일부 우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서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중앙지방검찰청 청사 앞에 널찍한 포토라인이 마련됐습니다.

포토라인 주변에는 이미 방송장비들도 즐비하게 늘어서 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이 소환되면 포토라인에 서게 되고 경호원들의 경호 속에 기자들의 질문을 받게 됩니다.

보안 수위도 최고조로 강화되면서 청사로 드나드는 모든 사람들의 신분과 차량 확인이 진행 중입니다.

특별수사본부 수사팀의 발걸음도 바빠졌습니다.

박 전 대통령에 대한 단 한 번의 소환 조사로 진검승부를 봐야 하는 만큼 각종 의혹에 대한 질문을 촘촘하게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조사에서는 박 전 대통령의 범죄 혐의 13개 가운데 삼성 뇌물과 출연금 강제모금, 이른바 블랙리스트 관련 직권남용 등이 핵심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특검으로부터 넘겨받은 수사기록과 1기 특수본 수사 자료 등을 토대로 박 전 대통령을 강도 높게 추궁할 예정입니다.

조사 이후 구속 영장 청구 여부도 초미의 관심사입니다.

특수본 내부에서는 박 전 대통령의 공범으로 지목된 인물들이 모두 구속된 상황에서 박 전 대통령 역시 구속 수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 우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검찰은 직접 조사를 거쳐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법리를 적용하는 것이 순서라며 영장 청구 가능성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박 전 대통령 측은 검찰의 소환에는 최대한 성실히 임하는 모습을 보이되 각종 의혹에 대해서는 부인 전략을 펼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1948년 서울중앙지검이 문을 연 뒤 처음으로 진행되는 전직 대통령에 대한 소환 조사를 앞두고 검찰 청사의 긴장감 역시 최고조에 다다르고 있습니다.

YTN 박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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