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봄의 불청객이 황사에서 스모그로 바뀌고 있습니다.
밤사이 중국발 스모그가 우리나라로 유입되면서 전국에 미세먼지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진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 기간에 드러났던 베이징의 파란 하늘
'양회 블루'로 불렸던 맑은 하늘이 다시 잿빛 스모그에 가려졌습니다.
양회를 앞두고 멈춰 세웠던 베이징 주변 공장이 다시 가동을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베이징뿐 아니라 양회 혜택이 없었던 중국 북동 지역은 스모그가 더 심각합니다.
그런데 붉은색 짙은 스모그가 바람을 타고 한반도로 밀려오고 있습니다.
따라서 오늘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가 크게 치솟을 것으로 보입니다.
[허국영 / 국립환경과학원 연구관 : 우리나라 북쪽에 축적된 국외 미세먼지가 북풍 기류를 타고 유입되고 오전에는 대기 정체가 더해지면서 중서부 지방을 중심으로 전국적으로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수도권과 충남 지역은 올해 들어 가장 짙은 미세먼지가 나타나겠고, 미세먼지와 초 미세먼지 특보가 내려지는 지역도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3월 들어 황사는 없었지만, 몸에 더 안 좋은 중국발 스모그가 봄의 불청객이 되고 있습니다.
YTN 김진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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