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공연장에도 봄바람이 불기 시작했습니다.
김영란법에 블랙리스트 파문, 최순실 정국 등으로 힘들었던 작년과 달리 당장 이달부터 대작, 초연작들이 잇따라 무대에 올라 관객들의 반응을 기다립니다.
구수본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이달 관심을 끄는 건 공석이 된 왕위를 노리는 자들과 그 주변의 욕망과 계략을 그려낸 연극 '왕위 주장자들'입니다.
국내 초연되는 노르웨이 작가 헨리크 입센의 대작으로 긴장감 있는 전개와 현 시국과 맞물리는 줄거리가 무대에서 어떻게 표현될지 기대를 모읍니다.
[김광보 / 연출 : 절망의 시대를 지나서 희망을 제시하고자 하는 작품인데…]
뒤를 잇는 건 오페라와 발레입니다.
어른들의 동화로 거듭난 '사랑의 묘약'이 먼저 오페라 공연의 시작을 알리고 예술성과 화려한 기교로 무장된 정통 발레 '잠자는 숲 속의 미녀'도 관객들과 만납니다.
클래식 발레의 향연은 다음 달 대표적인 희극 발레 '돈키호테'로 이어집니다.
5월엔 정명훈 씨가 2015년까지 예술감독을 맡았던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이 새 예술감독 미코 프랑크와 함께 4년 만에 내한해 특유의 매끄러운 음악을 선보입니다.
6월은 특히 다양한 장르에서 공연들이 풍성해 축제 같은 달이 될 예정입니다.
'발레 갈라', '스파르타쿠스' 등 강렬한 카리스마를 내뿜는 남성 발레에 10주년을 맞은 앙상블 '디토'의 페스티벌 무대도 시작됩니다.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 피아니스트 임동혁 등이 함께하는 첫 실내악 무대도 준비돼있습니다.
어지러운 시국 속에 유난히 얼어붙었던 공연계가 당장 이달부터 기대작들을 잇달아 무대에 올리면서 한층 풍성한 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YTN 구수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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