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 기상 탓 연기?...예보 변경은 없었다 / YTN (Yes! Top News)

2017-11-15 0

[앵커]
정부는 해상 기상이 악화해 세월호 인양을 연기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기상청 예보를 보면 진도 부근 해상 날씨에는 변화가 없었습니다.

김웅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세월호 인양에는 조류 와 해상 날씨가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합니다.

조류는 속도가 가장 느려지는 소조기에 접어들어야 가능하고, 바다 물결은 낮을수록 좋습니다.

기상청이 어제 오전 5시에 발표한 진도 부근 해상 날씨입니다.

세월호 침몰 해역에는 오늘 6~11m의 바람이 불고 물결은 최고 1.5m 정도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월요일인 내일은 비가 내리면서 물결은 최고 2.5m까지 높아집니다.

이 예보는 오후 5시에도 변함이 없었습니다.

[이시우 / 기상청 예보관 : 19일은 고기압의 영향으로 바다의 물결이 1.5m 정도로 일겠으나 20일부터 기압골의 영향으로 바람이 차차 강하게 불겠고 물결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정부가 세월호 인양을 시도하겠다는 것을 밝힌 시각은 어제 오후 6시

이전에 나온 다양한 해상 예보를 분석한 결과입니다.

그런데 오후 8시 50분, 해상 날씨 탓에 인양을 취소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어떤 정보가 2시간 50분 만에 결정을 번복하도록 한 건지 의문이 들 수밖에는 없습니다.

인양을 담당한 중국 업체는 호주 해양 기상 전문 회사로부터 정보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한국 기상청 예보에 변화가 없는데 이런 중요한 결정을 순식간에 뒤집을 만한 해상 정보가 나올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YTN 김웅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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