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만리마 속도전'...北 주민 쥐어짜기 / YTN (Yes! Top News)

2017-11-15 0

[앵커]
지난해 노동력 동원 사업을 잇달아 강행했던 북한이 올해도 '만리마 속도'라는 새 구호를 내세워 주민들을 독촉하고 있습니다

김일성 일가 우상화를 위한 대형 행사를 앞두고 전 분야에서 속도전을 강요하고 있습니다.

이선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직도 눈이 남아 있을 정도로 추운 날씨지만, 김정일 출생지인 삼지연에서는 재개발 공사가 한창입니다.

[北 조선중앙TV (지난 12일) : 삼지연군 읍 여관을 새 시대의 요구에 맞게 멋쟁이 여관으로 꾸미려는 이들의 드높은 열의에 의해서….]

그런데 공사장에서 '만리마 속도전' 등의 구호가 눈에 띄고, 근로자들 역시 만리마를 강조합니다.

[北 건설 부대 간부 : 올해 있게 될 만리마 선구자 대회, 떳떳이 들어서려고 말입니다.]

지난해 5월 36년 만에 최대 정치 행사인 노동당 대회를 연 북한은 올해는 연말에 만리마 선구자 대회라는 행사를 소집했습니다.

만리마는 1950년대 김일성 시대 증산운동인 '천리마 운동'에서 유래했습니다.

하루에 천 리 간다는 말처럼 일하자는 건데, 이제는 열 배 더 속도를 내라는 겁니다.

[조선중앙TV : 만리마 조선의 기상이여]

여기에, 국산 기술을 강조하는 '자강력 제일주의와' 와 6·25 전쟁 때 맨손으로 무기를 만들었다는 지역 이름을 딴 '군자리 정신' 등을 동원해 줄기차게 주민들을 다그치고 있습니다.

국제사회의 강력한 대북제재 속에서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김일성 105주년 생일과 인민군 창건 85주년 등 정치적 기념일 등을 맞아 북한의 주민 쥐어짜기는 계속 강화될 전망입니다.

YTN 이선아[leesa@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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