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정농단 수사에 속도를 내는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오는 21일 박 전 대통령 조사를 앞두고 준비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이제 나흘밖에 남지 않은 소환조사에서 방대한 혐의를 모두 파악해야 하는 만큼 압수수색 등 추가 증거 수집보다는 조사 자체에 주력한다는 방침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김태민 기자!
오는 21일 예정된 박근혜 전 대통령 수사는 어떻게 준비되고 있나요?
[기자]
앞서 박 전 대통령 측이 소환에 응하겠다는 입장을 신속히 밝힌 만큼 검찰은 세부적인 조사 형식과 방법 등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청와대나 박 전 대통령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은 불필요하다는 입장을 거듭 밝히면서 조사 준비 자체에 주력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런 행보는 또 그만큼 혐의 입증에 필요한 물증을 충분히 확보했다는 자신감으로도 해석됩니다.
검찰은 이번 수사를 이미 정점으로 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표현했는데요,
이에 따라 오는 21일 조사에서는 그동안 수사한 내용과 의혹들을 당사자인 박 전 대통령에게 직접 확인하는 절차가 중점적으로 이뤄질 전망입니다.
무엇보다 풀어야 할 의혹이 방대한 만큼, 효율적이고 치밀한 질문을 위해 준비 작업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박 전 대통령 측은 혐의 전반에 대해서 부인하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아직 박 전 대통령 측은 별다른 의견서를 검찰에 제출하지는 않은 상황입니다.
다만 그동안 박 전 대통령의 언론 인터뷰 등을 고려하면, 최순실 씨의 국정농단 전반에 공모한 사실이 없다는 점을 일관되게 주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박 전 대통령 소환 조사가 이제 나흘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검찰은 사실상 이번 한 번으로 모든 혐의 파악을 마쳐야 하는 부담이 있습니다.
따라서 국정농단 수사 전반에 속도를 내는 검찰이 어떤 전략으로 조사에 임할지 또 향후 박 전 대통령의 신병을 어떻게 처리할 지도 주목되는 부분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YTN 김태민[tm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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