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안종범 전 수석의 업무 수첩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구속하는데 결정적 증거 역할을 한 이른바 '스모킹 건'으로 알려졌습니다.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할 것으로 보이는 박 전 대통령 조사에서도 큰 효과를 발휘할지 주목됩니다.
김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의 소환이 임박하면서 조사할 내용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수백 개에 달하는 질문지를 구체적으로 짜면서 어떤 것을 물을지 세부적으로 따져보는 겁니다.
이런 작업은 조선 시대 '사초' 같다는 평가를 받은 안종범 전 수석의 업무 수첩을 바탕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박 전 대통령과 대기업 회장들의 독대 내용과 자금 지원 요구 정황 등이 빼곡하게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의 소환 전 사전 조사의 성격으로 안종범 전 수석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하지만 검찰 관계자는 안 전 수석의 건강이 좋지 않아 충실한 조사는 이뤄지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의 조사 장소를 두고도 고심하고 있습니다.
형사 8부가 있는 7층 영상녹화실에서 조사를 받을 가능성도 있지만, 특수1부가 있는 10층 조사실도 후보로 거론됩니다.
검찰 관계자는 보안 등을 고려해 두세 곳 정도를 조사 장소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단 한 번의 소환으로 승부를 보려는 검찰이 과연 의도한 성과를 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YTN 김승환[ksh@ytn.co.kr]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3_201703171840084924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