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이조금 전 삼성동 자택으로 돌아갔습니다.
전직 대통령이 검찰에 나와 조사를 받은 것은 지난 2009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이후7년 10개월 만이었는데요.
출석부터 귀가까지 모두 21시간이 걸리면서 역대 소환돼 조사를 받은 전직 대통령 중 가장 긴 시간이 걸렸습니다.
서울중앙지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이승현 기자!
어제 아침 9시 반이 되기 조금 전에 도착한 박 전 대통령은 거의 하루가 다 지나서야 돌아갔군요?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 오전 6시 55분쯤 검찰청사를 빠져나갔습니다.
어제 오전 9시 23분쯤에 이곳에 출두를 했으니까 22시간 동안 이곳 중앙지방검찰청에서 조사를 받았습니다.
7시간 넘게 조서를 검토를 살펴 보고 지금은 자택으로 귀가했습니다.
지금부터는 저와 함께 이번 사건을 취재해 온 김승현 기자와 함께 조사 어떻게 진행됐고 어떻게 전망할 수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김승환 기자, 조사가 상당히 길어졌다라는 지적도 많습니다.
충분히 예상 가능한 시나리오 중 하나였지만 자정까지만 해도 조사가 거의 마무리가 됐다 이렇게 전달이 됐어서 사실상 오늘 아침에 귀가할 거라고까지는 전망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었는데 왜 이렇게 길어진 걸까요?
[기자]
아무래도 어제 밤 11시 40분쯤 조사가 끝났는데 조서를 검토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린 것 같습니다.
통상적으로 조서 검토에는 2~3시간 정도 걸리는 것으로 제가 알고 있는데 박 전 대통령은 무려 7시간 20분 동안 조서를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거든요.
그래서 저희가 박 전 대통령이 나간 다음에 유영하 변호사에게 물어보니까 조서를 굉장히 꼼꼼하게 검토하는 것 때문에 오래 걸렸다라고 말을 했고요.
그래서 두 번씩 검토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있었는데 거기에 대해서는 따로 답변하지 않았고 통상적으로 검토하다 보니까 오래 걸렸다, 박 전 대통령의 성격이 꼼꼼하기로 알려져 있어서 일일이 자신이 말했던 내용, 또 검사가 어떤 것을 물었던 내용인지 체크를 하다 보니까 굉장히 시간이 걸린 것 같습니다.
[기자]
통상적으로 거물급 인사, 대기업 총수들이 검찰 조사를 받았을 때도 2~3시간, 길어봤자 4~5시간 조서 검토 시간이 걸렸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오늘 상황에서는 7시간 넘게 조서 검토에만 소요가 되면서 전체 조사시간, 청사에 머무...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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