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학교 야구부 선배들이 후배들에게 가혹 행위를 해왔다는 YTN 단독 보도와 관련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학교 측도 가혹 행위를 묵인한 것으로 확인된 감독과 코치에 대해 징계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이상곤 기자입니다.
[기자]
대전의 한 중학교 야구부에서 벌어진 가혹 행위는 주로 전지 훈련지 숙소와 학교 내 훈련장에서 벌어졌습니다.
3학년 선배들은 후배들에게 병뚜껑에 머리를 박게 하거나 부모님을 욕하게 했고, 선배 생일에는 강제로 만 원씩 걷기까지 했습니다.
학교 측은 야구부 감독과 코치 등 2명이 가혹 행위 사실을 알고도 묵인했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징계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학교체육소위원회에서 해임 의견이 제시됐고, 운영위원회에서 최종 징계 여부가 결정될 예정입니다.
[대전시교육청 관계자 : 해임 쪽으로 일단 의견은 나왔다고 이야기하더라고요. 안건 협의가 된 거죠.]
경찰도 수사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학교로부터 조사 내용 등을 전달받아 가해 정도를 확인한 뒤 처벌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경찰 관계자 : 학교 측에 자료를 요청한 상태고 피해 학생들을 조사해봐야 하고 절차를 밟아서 처리 중입니다.]
가혹 행위가 확인되면서 가해 학생들은 최대 15일의 출석 정지 처분을 받았지만, 피해 학생들은 언제쯤 야구를 다시 시작할 수 있을지 기약이 없는 상태입니다.
YTN 이상곤[sklee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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