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병민 / 경희대학교 행정학과 객원교수, 최영일 / 시사평론가
[앵커]
50일 앞으로 다가온 대통령 선거의 경선 구도가 차츰 윤곽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문재인 전 대표의 전두환 표창장 발언이 논란이 되면서 정치권이 술렁이고 있습니다. 전문가 두 분 나오셨습니다. 김병민 경희대학교 행정학과 객원교수, 최영일 시사평론가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호남 찾은 문재인 전 대표. 오늘 식은땀을 흘렸습니다. 주제어 보시죠. 문 전 대표가 호남 공약, 잔뜩 선물거리를 갖고 갔는데 식은 땀을 상당히 많이 흘린 것 같아요.
[인터뷰]
상황이 생각보다 심상치 않다는 것을 느꼈을 것 같고요. 어제 했던 발언이었지만 하루종일 뜨거웠고 이제 일주일 되면 호남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경선이 시작되는 시점이기 때문에 시점상으로 지금 호남에서의 지지가 흔들렸을 경우 문재인 전 대표, 식은땀 정도가 아니라 정말 피눈물이 날 정도로 굉장히 위기감도 느낄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고요.
문재인 전 대표 같은 경우는 많은 사람들이 얘기하고 지적하고 있는처럼 안보에 대한 문제를 불식시키고자 항상 얘기하고 있었던 본인이 가장 자랑스러워하는 특전사 사진을 토론회장에서 꺼내들었던 건데. 사실 저는 가장 문제가 됐던 것이 장군이라는 표현과 이 이야기를 하면서 약간 흐뭇하게 웃었던 모습들 때문에 이게 정치인이 하는 행위는 아 다르고 어 다른 상황에서 이걸 광주 시민들이 받아들이는 입장에서는 불편하게 느끼는 감정들이 분명히 표출됐던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
[앵커]
사실 그런데 문 전 대표 입장에서 보면 그당시 장군이라고 표현했지만 본인이 선택한 것도 아니고 그 당시 상황을 있는 그대로 이야기를 했지만 또 호남 민심 자체에서는 이 단어 자체가 상당히 민감할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인터뷰]
그렇죠. 아까 어머니들 이야기를 보세요. 피맺힌, 자식을 다 그때 잃었다. 그때 자식과 남편을 잃은 분들이 생존해 계시는 거군요. 머리가 솟아오른다. 쭈뼛 오른다 이런 표현을 쓰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5.18 트라우마가 광주에는 아직 있는 거고요. 전두환 전 대통령이 아직 살아계시지만 사실은 그 5.18의 학살이라고 당시에는 불렀습니다. 그때 벌어졌던 내란죄로 복역까지 하지 않았습니까? 이런 상황 속에서 치유되지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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