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치권도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검찰 출석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앞다퉈 검찰에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지만 구속 수사 여부에 대해서는 생각이 서로 다릅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장아영 기자!
박 전 대통령 소환 앞둔 각 당 표정 어떤가요?
[기자]
헌정 사상 처음으로 파면된 대통령으로서 검찰 수사를 받게 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정치권은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일단 더불어민주당은 핵심 혐의인 뇌물죄를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추미애 대표는 뇌물죄냐, 강요죄냐 하는 얄팍한 이분법으로 상대적으로 낮은 처벌을 받으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며 검찰에 뇌물죄 입증을 강하게 요구했습니다.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는 조금 전 SNS에 올린 글에서, 박 전 대통령이 반성하는 모습으로 금도와 품격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바른정당도 박 전 대통령이 소수의 지지자 결집에 열을 올리고 있다며 반성을 촉구했습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오히려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를 다시 거론하면서 보수층 결집을 시도했습니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특히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고 노 전 대통령의 부정부패를 막지 못했다며, 우병우 전 민정수석처럼 비리와 부패를 방조한 게 아닌가 하는 지적까지 받는다고 두 사람을 비교했습니다.
잠시 뒤 9시면 아침 회의가 열릴 텐데, 각 당 반응 다시 전해드리겠습니다.
[앵커]
대선 주자들 입장은 어떻습니까? 특히 구속 수사에 대해서 반응이 엇갈리는 것 같은데요?
[기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기본적으로 구속 여부를 언급해서 수사에 영향을 미치는 건 적절하지 않다는 입장입니다.
안희정 충남지사도 법과 원칙대로 처리해야 한다는 원론적인 발언에서 더 나아가지 않고 있습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당연히 구속해야 한다는 말을 여러 차례 한 적이 있죠, 가장 강경합니다.
어제는 세 사람 모두 박 전 대통령 수사에 대해서 특별한 언급이 없었는데요, 오늘 출석 이후에는 입장을 낼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 바른정당 토론회에서는 구속 여부를 놓고 유승민 의원과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설전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유 의원이 국가 지도자였던 품위를 생각해 불구속 기소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남 지사가 대선 후보 자격을 의심케 한다며 크게 반발했습니다.
[유승민 / 바른정당 의원 : 저 개인...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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