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검찰 대면조사에서는 검찰과 박근혜 전 대통령 측 변호인단의 치열한 법정 공방이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검찰의 창과 박 전 대통령 측 방패 면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최두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 전 대통령 대면 조사는 이원석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과 한웅재 형사8부장이 맡게 됐습니다.
이 부장검사는 삼성그룹의 최순실 모녀 지원 의혹을, 한 부장검사는 미르와 K스포츠재단 의혹을 중점적으로 수사해온 특별수사본부의 대들보입니다.
이들은 최소 10시간 이상 박 전 대통령을 대면 조사하며 송곳 질문으로 선공에 나설 예정입니다.
최정예 수사 요원이 포진한 특수1부와 첨단범죄수사2부, 형사8부 검사의 정예화력도 후방지원에 투입됩니다.
이에 맞서 박 전 대통령 측은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에 나섰던 변호사들을 중심으로 방어전에 나섭니다.
손범규 변호사와 황성욱 변호사가 공보를 담당한 가운데,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 출신 최근서 변호사와 부부장검사를 지낸 정장현 변호사가 화력을 지원하며 친정의 예봉을 피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소환조사에 입회하는 변호사는 유영하, 정장현 변호사로 정해졌습니다.
특히 유 변호사가 나뭇잎까지 자세하게 볼 수 있도록 대비하고, 다른 변호인들은 숲을 볼 수 있게 서로 상호보완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의 '창'과 박근혜 전 대통령 측의 '방패' 진용이 모두 갖춰지면서 운명의 대결도 이제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YTN 최두희[dh022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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