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검찰 조사를 이틀 앞두고 박근혜 전 대통령은 변호인들과 함께 검찰의 예상 질문에 대한 답변 준비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휴일인 오늘도 삼성동 자택 앞은 비교적 조용한 분위기 속에, 지지자들이 집회를 이어갔습니다.
이경국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검찰 소환 조사를 이틀 앞둔 휴일.
변호인단은 예상 질문을 뽑아, 답변을 준비하는 데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서로 역할도 나눴습니다.
박 전 대통령과 가까운 유영하 변호사가 구체적인 사실관계에 집중하고, 다른 변호인들은 전체적인 방어 논리를 구축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 변호인단의 손범규 변호사는 유 변호사가 나무를, 다른 변호인들은 숲을 볼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검찰 소환이 다가오면서 박 전 대통령 변호인단에 부장검사 출신의 변호사가 추가로 합류하며 몸집 불리기에 나섰습니다.
변호인단 측은 선임계를 낸 9명의 변호인단 외에 조력 변호사 10여 명이 더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출석 당일에는 변호인 일부가 함께 검찰청까지 갈 예정이지만 누가 조사에 입회할지는 현장 상황에 따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변호인단은 박 전 대통령이 청와대를 나올 때 발목을 다쳐 건강 상태가 좋지는 않지만, 검찰 조사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박 전 대통령의 자택 앞은 휴일에도 지지자와 경찰, 취재진으로 북적였습니다.
경찰의 강경 입장에 비교적 조용한 분위기 속에 집회가 이어졌지만 일부 충돌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박근혜를 구속하라! 박근혜는 구속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검찰 조사가 임박해지면서 이곳 자택 주변으로 지지자들이 다시 결집할 것으로 보여 긴장감은 더욱 높아질 전망입니다.
YTN 이경국[leekk042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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