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 서울중앙지검에서 조사를 받는 박 전 대통령을 누가 어떻게 조사할지 관심이 쏠립니다.
일반 영상녹화 조사실에서 수사를 담당하는 부장검사들이 돌아가며 박 전 대통령을 강도 높게 조사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이연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09년 노무현 전 대통령은 피의자 신분으로 당시 대검찰청 11층 특수조사실에 앉았습니다.
이곳에는 잠시 쉴 수 있는 침대뿐 아니라 샤워시설까지도 구비 돼 있었습니다.
이와 달리 박 전 대통령은 VIP를 위한 시설이 없는 서울중앙지검에서 조사를 받습니다.
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보안 등을 고려해 두세 곳 정도를 조사 장소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형사 8부가 있는 7층 영상녹화실에서 조사를 받을 가능성이 크지만, 특수1부가 있는 10층 조사실도 후보로 거론됩니다.
조사실에는 침대나 샤워실 등 편의 시설 없이 4~5평의 공간에 책상이 있고, 바깥에서 훤히 지켜볼 수 있는 특수유리가 설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사를 받기 전 이영렬 특별수사본부장이나 노승권 중앙지검 1차장과 잠시 티타임을 가질 지도 관심입니다.
박 전 대통령 수사의 주임검사인 한웅재 형사8부장이 박 전 대통령과 주로 마주앉게 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대기업 뇌물 의혹을 파헤치는 이원석 특수1부장도 교대로 나설 수도 있습니다.
박 전 대통령에게 제기된 혐의만 13가지이기 때문에 10시간 이상의 고강도 조사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조사할 때 '피의자'라고 부르는 것이 원칙이지만, 예우 차원에서 전 대통령이라고 호칭할 가능성이 큽니다.
YTN 이연아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3_201703200501217357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