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검찰 소환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조사 이후 구속영장 청구 여부가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검찰은 아직 영장 청구 여부를 논할 단계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지만, 수사팀 내부에서는 구속 수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 일부 우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서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중앙지방검찰청 청사 앞에 널찍한 포토라인이 마련됐습니다.
포토라인 주변에는 이미 방송장비들도 즐비하게 늘어서 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이 소환되면 포토라인에 서게 되고 경호원들의 경호 속에 기자들의 질문을 받게 됩니다.
보안 수위도 최고조로 강화되면서 청사로 드나드는 모든 사람들의 신분과 차량 확인이 진행 중입니다.
특별수사본부 수사팀의 발걸음도 바빠졌습니다.
박 전 대통령에 대한 단 한 번의 소환 조사로 진검승부를 봐야 하는 만큼 각종 의혹에 대한 질문을 촘촘하게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조사에서는 박 전 대통령의 범죄 혐의 13개 가운데 삼성 뇌물과 출연금 강제모금, 이른바 블랙리스트 관련 직권남용 등이 핵심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특검으로부터 넘겨받은 수사기록과 1기 특수본 수사 자료 등을 토대로 박 전 대통령을 강도 높게 추궁할 예정입니다.
조사 이후 구속 영장 청구 여부도 초미의 관심사입니다.
특수본 내부에서는 박 전 대통령의 공범으로 지목된 인물들이 모두 구속된 상황에서 박 전 대통령 역시 구속 수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 우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검찰은 직접 조사를 거쳐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법리를 적용하는 것이 순서라며 영장 청구 가능성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박 전 대통령 측은 검찰의 소환에는 최대한 성실히 임하는 모습을 보이되 각종 의혹에 대해서는 부인 전략을 펼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1948년 서울중앙지검이 문을 연 뒤 처음으로 진행되는 전직 대통령에 대한 소환 조사를 앞두고 검찰 청사의 긴장감 역시 최고조에 다다르고 있습니다.
YTN 박서경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3_201703200047215600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