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월호가 반잠수식 선박에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으면 바닷물을 빼낸 뒤 목포 신항으로 향하게 됩니다.
목포 신항 철제부두에 무사히 옮겨진 뒤 육상 거치 완료까지 앞으로 10일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신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세월호가 반잠수식 선박에 선적되면 임무를 다한 잭킹 바지선과는 헤어지게 됩니다.
66개 인양 줄을 제거하고 잭킹 바지선과 세월호를 묶은 줄도 풀어 잭킹 바지선은 철수하게 됩니다.
세월호를 넘겨 실은 반잠수식 선박은 부력 등을 이용해 바닷속 9m 아래 잠긴 세월호를 수면 위로 밀어 올립니다.
세월호 안에 가득 찬 바닷물은 자연적으로 밖으로 빠져나가고 남은 해수와 기름까지 충분히 빼내는데 사흘 정도가 걸릴 전망입니다.
[이철조 / 세월호 인양추진단장 : 세월호 배 안에 담겨 있는 물이 반잠수식 선박 위에서는 하중으로 작용하게 돼 있습니다. 안전을 저하하는 요소가 되기 때문에…]
물을 다 뺐다면 세월호를 반잠수식 선박에 고정한 뒤 87km 떨어진 목포 신항으로 출발합니다.
시속 10km 이하로 천천히 이동하는데, 날씨나 항로 등을 고려해 넉넉히 하루를 잡고 있습니다.
목포 신항에 도착하면 인양 작업은 끝납니다.
이동식 레일 형태의 장비를 이용해 세월호를 육지로 옮기고 고정하는 부수 작업까지 나흘 정도면 철제부두 거치가 마무리될 전망입니다.
[이철조 / 세월호 인양추진단장 : 목포 신항에 거치 되는 예정 시점이 4월 4일에서 5일, 일전에 해수부에서 말씀을 드렸는데 조금 앞당겨질 가능성도 있다고 봅니다.]
3년 동안 기다려온 미수습자 수습과 유류품 수색은 이때부터 시작됩니다.
세월호 침몰 현장에 설치된 가로 200m, 세로 160m, 높이 3m의 철제펜스 안도 수색하게 됩니다.
조만간 꾸려질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가 선체 수습 과정에서 어느 정도의 역할과 권한을 갖고 참여할지 주목됩니다.
YTN 신윤정[yjshi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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