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월호 화물칸 출입문 절단 작업이 오늘 아침 성공하면서 밤사이 긴장감이 맴돌았던 팽목항은 이제 서야 차분해졌습니다.
인양 작업의 성패를 가르는 운명의 날이 밝으면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고 합니다.
현장에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백종규 기자!
팽목항에는 긴장과 기대감이 교차하고 있다고요?
[기자]
오늘은 세월호 인양의 성패를 가르는 운명의 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세월호가 13m가량 해수면 위로 올라오는 인양 1단계 성공을 앞두고 있기 때문인데요.
문제가 됐던 화물칸 출입문 절단 작업이 끝났다는 소식이 아침에 전해지면서, 이곳 팽목항은 걱정보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또 차분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양 작업을 지켜보기 위해 팽목항을 떠난 미수습자 가족들도 사고 해역 근처에 머무르며 초조한 마음으로 인양 결과를 기다린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밤잠을 이루지 못하며 세월호 인양 과정을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곳 팽목항에는 일부 세월호 유가족들만 남아서 인양 소식에 귀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날이 밝으면서 팽목항에는 조금씩 추모객들이 찾고 있습니다.
추모객들은 분향소와 유가족들이 머무는 곳에서 가족들을 위로하고 노란 깃발과 리본이 나부끼는 팽목항 주변을 돌아보고 있습니다.
또 희생자를 기리는 기억의 타일 앞에서 추모객들의 넋을 위로하고, 인양이 무사히 이뤄질 수 있도록 간절히 마음을 모으기도 했습니다.
오늘은 인양 성공 여부가 결정되고 주말이 가까워지면서 이곳에는 더 많은 추모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곳 팽목항에서는 유가족들도 추모객들도, 취재진들도 세월호 인양이 성공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미수습자 9명이 온전히 돌아오기만을 바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진도 팽목항에서 YTN 백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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