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제 세월호 인양 작업이 마무리되면 가장 중요한 과제 두 가지가 남게 됩니다.
우선 목포 신항으로 옮겨진 세월호를 샅샅이 살펴 미수습자를 찾아내 가족의 품에 안겨야 하고 침몰 원인도 밝혀내야 합니다.
보도에 김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세월호 희생자 304명 가운데 가족의 품으로 아직 돌아오지 못한 미수습자는 모두 9명!
남은 과제는 이들 9명에 대한 수색과 온전한 수습, 그리고 사고 원인을 밝혀내는 겁니다.
이를 위해 인양 작업을 마친 세월호는 목포 신항으로 옮겨져 자리를 잡게 됩니다.
그래도 본격적인 선체 수색 착수까지는 앞으로 최소 12일에서 13일 이상 걸립니다.
이 때문에 빨라야 다음 달 4일쯤 본격적인 선내 수색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정부는 누워 있는 세월호의 객실 구역만 바로 세운 뒤 작업하는 방식이 가장 적합하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객실만 바로 세우는 이른바 '객실 직립방식'인데, 미수습자 수습에 60일가량 걸려 가장 신속하고 안전하게 수습할 수 있다는 판단입니다.
반면, 일부 유가족들이 선체 훼손에 반대하고 있어 최종 수습 방식은 선체조사위원회가 꾸려진 뒤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조사위원회가 꾸려지면 미수습자 수색과 함께 세월호 사고 원인을 규명하는 작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이철조 / 세월호 인양추진단장 : 선체조사 협의회의 조속하고 안정적인 출범을 위해서 설립준비팀을 해양수산부 내에 설치했습니다. 설립준비팀과 선체조사협의회가 조속히 긴밀한 협의에 착수하도록 하고….]
정부가 발표한 세월호 사고 원인은 급격한 회전으로 화물이 한쪽으로 쏠리면서 복원력을 상실해 전복됐다는 겁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사고 원인에 대해 여러 의혹이 제기됐고 '충돌설'까지 거론된 상황에서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하는 데는 최소 6개월 정도가 걸릴 전망입니다.
YTN 김현우[hmwy1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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