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일의 기다림 팽목항...추모 분위기 고조 / YTN (Yes! Top News)

2017-11-15 0

[앵커
세월호 참사 1070여 일 만에 인양이 시도되면서 어제 진도 팽목항에서는 세월호 유가족들이 배를 타고 사고 해역으로 떠났습니다.

인양이 계획대로 되기를 바라는 추모객들의 발걸음도 이어졌다고 하는데요.

전남 진도 팽목항에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분위기 알아보겠습니다. 나현호 기자!

세월호 가족들의 아픔이 서려 있는 그곳, 그곳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이곳은 대체로 흐린 가운데 빗방울도 조금씩 떨어지고 있습니다.

날씨는 어제와 비교해서 상당히 쌀쌀해졌습니다.

하지만 바람과 파도는 눈으로 보기에 그다지 강하지는 않은 모습입니다.

지금 제가 서 있는 바로 이곳이 팽목항 방파제 위입니다. 3년 전 세월호 침몰 사고 당시 세월호 가족들에게 한없는 기다림과 슬픔의 장소가 됐던 곳이기도 합니다.

방파제 끝에는 노란 리본이 그려진 등대가 있습니다.

어제 오전에 이곳 등대에서 미수습자 가족들이 호소문을 발표하고 사고 해역으로 떠났는데요.

세월호 인양을 그토록 바랐던 분들이 바로 유가족과 미수습자 9명의 가족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동안 미수습자 가족 일부는 팽목항을 떠나지 못하고 상주하면서 세월호 인양을 기다려 왔습니다.

어제 출항 이후 현재까지도 어업지도선을 타고 인양 과정을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가족 40여 명도 어제 팽목항에 도착한 뒤 또 다른 배를 타고 사고 해역을 둘러보기도 했습니다.

여기서 약 2백 m 떨어진 곳에는 희생자 분향소가 있습니다.

세월호 인양 소식을 전해 들은 참배객들이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었는데요.

본 인양이 진행되고 있는 오늘도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지금까지 진도 팽목항에서 YTN 나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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