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월호 인양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지금 제 뒤로 L자 모양의 바지선, 이 바지선에서 세월호를 약 2~3m가량 들어올린 뒤에 계속 고정하는 작업, 와이어를 통해서 고정하는 작업, 고박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앞서 전해 드린 것처럼 더 이상 물 위로 떠오르지 않고 있는 것은 이 고박 작업을 보다 충실히 하기 위함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을 해봅니다. 그러면 지금부터 강진원 기자와 함께 좀 더 자세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강진원 기자, 지금 세월호 상태를 먼저 정리를 해 주시죠.
[기자]
앞서 어젯밤 8시 50분쯤부터 본 인양이 시작이 됐고요. 오늘 새벽 3시 45분쯤에 선체 스태빌라이저라고 하는데요. 선체 균형을 잡는 안정화 장비가 수면 위에서 육안으로 처음으로 확인이 됐습니다. 그리고 4시 47분쯤, 그러니까 4시 50분쯤에 선체가 처음으로 수면 위로 올라왔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에 오전 7시 정도까지 현재 한 2.4m 정도 수면 위로 올라와 있는 상태인데요. 7시부터 지금 10시 20분 정도 됐으니까 3시간여 동안 고박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당초 예정했던 11시에 13m를 떠오르겠다, 이거는 좀 늦어지고 있는데 그 늦어지고 있는 이유가 고박 작업을 계속하기 위한 것이고요. 고박 작업은 그렇다면 어떻게 구체적으로 진행이 되는 겁니까?
[기자]
고박 작업을 쉽게 설명해 드리면요. 세월호를 들어올린, 인양줄을 통해서 들어올린 선박이 잭킹 바지선이고요. 이 잭킹 바지선과 세월호를 연결하는 작업이라고, 고정하는 작업이라고 생각을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고박 작업을 하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먼저 세월호를 수면 위로 어느 정도 띄워올렸지 않습니까? 이게 다시 아래로 가라앉지 않도록 하는 측면이 있고요.
두 번째는 이게 세월호와 잭킹 바지선을 연결한 상태이기 때문에 이제 인양 속도를 좀더 앞으로 고박 작업이 마무리되면 인양 속도를 높이려고 하는 측면도 있고 마지막으로 세월호를 좀 더 13m까지 올린다고 했는데 이 과정에서 흔들릴 수도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 흔들림을 방지하기 위한 어떻게 보면 보강작업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일단 가장 중요한 게 잭킹 바지선 주변에 사람들이 많이 모여들고 있는데요. 그 위에서 작업을 계속 진행하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현...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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