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보수 진영 대선 주자들은 일제히 충청권으로 향했습니다.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과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바른정당을 비롯한 다른 정당과의 선거연대를 놓고 설전을 주고받았고, 바른정당의 유승민 의원과 남경필 경기도지사도 대전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격론을 벌였습니다.
조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인제 전 최고위원과 김관용 경북도지사 등 자유한국당 대선 주자들은 청주에서 열린 방송토론회에 참석해 충청권 표심 공략에 나섰습니다.
최근 지지율 상승세를 보이는 김진태 의원은 토론회를 마친 뒤 대전에서 충청 민심을 들었고, 기자들과 만나 바른정당과의 선거연대는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김진태 / 자유한국당 의원 : 경선을 하고 있는데 이미 어떤 후보는 다 이미 후보가 된 것처럼 다른 당 인사들을 만나고 다닌다는 것은 상당히 불쾌합니다.]
반면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대선 국면에서 보수 진영이 힘을 합쳐야 한다며 연대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홍준표 / 경남도지사 : 선거연대는 해야 옳지 않으냐. 같은 우파 진영의 사람들은 대동단결을 해야죠. 그렇게 안 하면 전부 다 망하지….]
홍 지사는 토론회 이후 대전현충원을 찾아 천안함 폭침 희생 장병 묘역을 참배하면서 안보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바른정당 주자들은 대전에서 열린 충청권 정책토론회에서 세종시로 수도를 옮기는 문제를 놓고 갑론을박을 벌였습니다.
유승민 의원은 헌법재판소의 위헌 결정을 뒤집기는 어렵다며 수도 이전에 난색을 보이면서 다만 세종시의 행정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주장했고,
[유승민 / 바른정당 의원 : 제가 말씀드리는 국회 이전이 훨씬 설득력 있다고 생각합니다. 남북이 군사적으로 이렇게 대치하고 있는데 외교, 국방, 청와대 이런 것은 저는 서울에 있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권력 분산을 위해 청와대까지 세종시로 옮겨야 한다며 맞섰습니다.
[남경필 / 경기도지사 : 수도 이전문제도 지금 헌재 판결 때문에 어렵다고 하시는데 헌법은 바꾸면 됩니다. 헌재 판결이 있으면 돌파하면 됩니다. 그게 대통령의 리더십입니다.]
바른정당은 모레부터 이틀 동안 여론조사, 26일과 27일에는 당원 투표를 실시한 뒤 28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본선 무대에 오를 대통령 후보를 발표합니다.
YTN 조성호[cho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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