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하린 / 경제부 기자, 장창두 / 서울대 조선해양공학과 명예교수 / 최영일, 시사평론가
[앵커]
아까 저희가 원인 부분에 대해서 얘기를 했습니다. 아까 4가지 얘기를 해 주셨고 거기서 고박을 제대로 안 했다는 얘기까지 해 주셨거든요.
지금 모형이 있습니다마는 저 안에 굉장히 많은 화물들이 들어있었던 것 아니겠습니까? 차량부터 해서요.
[인터뷰]
승객의 차량, 거기에 나중에 추가적으로 목록에서 나왔습니다마는 철근도 있었고요. 거기다 또 제주도로 가는 다양한 개인화물 또 기업형 화물, 컨테이너 박스에 올라가 있는데 그것을 양쪽과 상하 균형을 맞춰서 단단하게 묶어야 되는데 말씀주신 대로 그것을 제대로 묶지 않고 관행적으로 그걸 그냥 쌓아놨다는 거죠. 그런데 그게 한쪽으로 쏠릴 때 힘이 허물어져버리니까 이거는 짐을 많이 실은 화물차가 코너를 돌다가, 코너링을 하다가 넘어지는 교통사고들 우리가 흔히 보잖아요. 다르지 않은 상황인데 수면은 훨씬 더 출렁거리는 상태이니까 확 쏠리면 넘어져버린다는 거죠.
그런데 이게 처음에는 화물은 넘어졌는데 배 안에 들어있는 화물이 있고 배 위에 쌓여있는 화물이 있습니다. 배 위에 쌓여있던 화물은 사실은 다양한 영상과 사진에서 우리가 본 바가 있거든요. 그런데 배 아래쪽 화물칸에 실려있던 화물들이 어떤 상태인지는 우리가 아직 모르거든요. 이걸 확인해 봐야 되죠.
[앵커]
이건 선체를 인양한 다음에 찾아봐야 되는 거죠.
[인터뷰]
물론 그것도 많이 상태가 더 흐트러졌겠지만 그것도 원인규명에 중요한 대목이 되는데 이런 기술적으로 왜 세월호가 가라앉았나 하는 기술적인 원인 외에 이 사고의 전개 과정을 가지고 나눠볼 필요가 있어요.
처음에는 사고가 왜 났는가, 말씀드린 네 가지, 고박 문제, 그리고 청해진해운, 이 선사의 책임이 있겠죠. 제대로 점검을 했는가, 안전관리를 했는가. 이것도 거의 날림으로 한 게 나중에 밝혀졌잖아요. 행정적인 문제입니다마는. 그러면 두 번째는 사고가 전개되던 그 당시에 결국은 배 안에 있는 사람들이 어떻게든 생존을 위한 수습을 해야 됐을 때 승무원들의 문제, 순직한 분들 우리가 기억하고 있잖아요. 의인이라고 불렀고 의사자가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퇴선 명령을 하지 않고 달아난 책임자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게 사고가 벌어지던 크 찰나의 순간에 수습을 어떻게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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