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더불어민주당 경선이 첫 현장투표 결과 유출 파문으로 초반부터 삐걱거리고 있는 가운데 당 선관위가 진상 규명에 착수했습니다.
선거인 명부 없이 신분증만 있으면 누구나 투표할 수 있는 경선을 치를 예정인 국민의당도 경선 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장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경선 첫 현장투표 직후, '개표 결과'라는 출처를 알 수 없는 자료가 SNS를 통해 유포됐습니다.
현장투표 참관인들이 만든 것으로 보이는 자료에는 지역별 득표수가 상세히 나와 있는데, 문재인 전 대표가 이재명 성남시장과 안희정 충남지사를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양승조 / 더불어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 부위원장 : 떠도는 개표 결과는 전혀 신뢰할 수 없는, 근거 없는 자료다.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서 철저히 조사하겠다….]
문재인, 안희정, 이재명 세 후보 캠프는 공개하지 않기로 한 자료가 유포되자 당 선관위가 경선 관리에 실패했다며 반발했습니다.
당 선관위는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했지만, 안희정, 이재명 후보 캠프 측은 당 선관위원장의 사퇴를 포함한 책임있는 태도와 수사의뢰까지 요구했습니다.
오는 25일 광주 첫 경선을 앞두고 있는 국민의당도 비상입니다.
선거인 명부 없이 신분증만 있으면 누구나 투표할 수 있는 완전국민경선 관리가 만만치 않기 때문입니다.
각 캠프가 조직 동원을 공공연히 이야기하는 가운데, 버스로 사람을 실어나르는 '버스떼기', 신분증 여러 개를 확보해 대신 투표하는 대리투표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박지원 / 국민의당 대표 : 지금 남의 당 얘기할 정신이 없습니다. 혹시 점심 식사라도 제공해서 불미한 일이 있으면 아름다운 경선이 안 될 것 아니냐.]
이번 대선에서 '열린 경선'을 도입한 민주당과 국민의당은 경선 흥행을 본선까지 이어간다는 계획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경선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YTN 장아영[jay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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