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일의 기다림 팽목항...차분함 속 '기대' / YTN (Yes! Top News)

2017-11-15 0

[앵커]
세월호가 모습을 드러내면서 3년 전 참사의 기억이 그대로 남아 있는 진도 팽목항에서는 추모객의 발길이 조금씩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수습자 가족들은 어제 팽목항을 통해 현장으로 떠나, 세월호 인양 모습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현장에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권남기 기자!

오늘 세월호가 모습을 드러냈는데, 팽목항 분위기 어떻습니까?

[기자]
미수습자 가족들이 인양 현장으로 떠나면서 지금 이곳은 차분한 모습입니다.

날씨는 조금 흐린 편인데요.

제 뒤로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노란색 깃발이 보이실 겁니다.

지금 이곳은 대부분 취재진이 자리를 잡고 있는데, 세월호가 그 모습을 드러낼수록 팽목항 역시 조금씩 분주해지고 있습니다.

3년 전 이곳은 참사 소식을 듣고 전국에서 달려온 가족들로 가득했습니다.

모두 바다 쪽만 바라보고 있었는데요.

지금 보이지는 않지만 제 뒤쪽으로 24km 정도 떨어진 곳에 세월호 인양이 한창입니다.

어제 오전 미수습자 가족들은 이곳 등대에서 호소문을 발표하고 사고 해역으로 떠났습니다.

"세월호 인양이 꼭 성공할 수 있도록 계신 자리에서 기도와 간절함을 보내달라"는 내용이었는데요.

어제 출항 이후 현재까지도 배에서 내리지 않고 인양 과정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유가족 40여 명도 어제 팽목항에 도착한 뒤 또 다른 배를 타고 사고 해역을 둘러보기도 했습니다.

그동안 가족들은 이곳 팽목항을 비롯해 참사 현장에서 가까운 동거차도, 서울의 광화문 광장 등 곳곳에서 노숙하며 세월호 인양과 진상 규명을 부르짖어 왔습니다.

여기서 2백m가량 떨어진 곳에는 희생자 분향소가 있습니다.

세월호 인양 소식을 전해 들은 추모객들이 어제 분향소를 찾아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 모습이 보이기도 했는데요.

본 인양이 진행되고 있는 오늘도 조금씩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진도 팽목항에서 YTN 권남기[kwonnk09@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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