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월호가 모습을 드러내면서 3년 전 참사의 기억이 그대로 남아 있는 진도 팽목항에서는 추모객의 발길이 조금씩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제 팽목항을 떠난 미수습자 가족들은 현장 근처의 어업지도선 위에서 세월호 인양 모습을 초조하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현장에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나현호 기자!
오늘 세월호가 모습을 드러냈는데, 팽목항 분위기 어떻습니까?
[기자]
팽목항은 차분한 분위기 속에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제 뒤로 방파제가 보일 텐데요.
세월호 유가족들의 한 없는 기다림과 고통의 상징이 된 곳입니다.
이곳에서 바다에 국화를 던지거나, 혹은 꽃을 난간에 걸며 추모하는 사람들도 눈에 띄었습니다.
오후에는 미수습자 양승진 씨의 가족이 팽목항을 찾았는데요.
현장을 둘러보고는 감정에 북받쳐 오열하기도 했습니다.
미수습자 가족들은 어제 대부분 세월호 침몰 해역으로 가서 인양 과정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세월호 유가족 40여 명도 어제 또 다른 배를 타고 사고 현장으로 갔었는데요.
세 시간 전인 오후 2시 10분쯤 서망항으로 모두 복귀했습니다.
대부분 안산 등 집으로 돌아갔고, 일부만 남아 팽목항 분향소를 지키고 있습니다.
일부 유족들도 버스를 타고 이곳 팽목항을 향해 현재 내려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세월호 인양에 대한 새로운 소식이 들릴 때마다 분향소를 중심으로 다소 술렁이는 모습입니다.
세월호 인양 소식을 듣고 팽목항을 찾는 사람들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양이 순조롭게 진행돼 천일 넘는 기다림이 더는 지속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은 한결같아 보입니다.
지금까지 진도 팽목항에서 YTN 나현호[nhh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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