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3년여 만에 세월호가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인양 작업을 하는 바지선이 아닌 멀리서도 이제 선체 윤곽이 잡힐 정도로 떠올랐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오태인 기자!
인양 작업 현장 인근에서 세월호 모습은 잘 보이나요?
[기자]
세월호가 3시 45분 첫 모습을 보인 이후 계속 떠오르고 있는데요.
인양 작업 현장에서 약 1마일, 천800여m가량 떨어진 어업지도선 위에서 카메라로 당겨보면 세월호 선체 모습을 조금 볼 수 있습니다.
날이 밝으면서 세월호가 더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데요.
작업에도 속도가 붙어 작업자들은 바지선 위를 분주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저는 지금 미수습자 가족들과 같은 배에 타고 있습니다.
가족들은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며 세월호가 모습을 보이길 기대했습니다.
세월호가 수면 위에 모습을 보였다는 보도 이후 서로 껴안으며 위로하기도 했는데요.
이제는 가족을 볼 수 있다며 눈시울을 붉혔고 사람을 먼저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가족들은 세월호가 완전히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는 11시에 입장발표를 할 예정입니다.
완전 인양에 성공하려며 앞으로 날씨도 중요한 변수입니다.
현재 사고 해역에는 날씨가 흐리지만 파고도 높지 않고 바람도 거세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인양 작업은 속도를 더 낼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맹골수도에서 YTN 오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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