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수면 위로 나오기까지 험난했던 과정 / YTN (Yes! Top News)

2017-11-15 0

[앵커]
무려 만t이 넘는 세월호 인양은 사상 유례없는 초유의 일입니다.

준비 과정에서 여러 번 실패하고 연기됐는데 어떤 과정을 거쳐 물 밖으로 끌어 올리는지, 박소정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바닷속에 가라앉아 있는 세월호는 왼쪽으로 누웠습니다.

앞서 받침대 역할을 할 빔 33개를 깔고 그 빔에 인양 줄 66개를 매달았습니다.

인양 줄에 힘이 잘 전달되는지, 줄을 잡아당길 유압잭 제어시스템이 잘 작동하는지도 점검했습니다.

인양 줄 장력 테스트에서 뒤늦게 발견된 꼬임 현상도 해결했고, 선체를 조금 들어보는 시험 인양까지 성공했습니다.

이제 실제 인양이 시작됐습니다.

세월호 좌초 지점 양쪽으로 정박한 재킹바지선 두 척으로 펌프식 기중기를 가동합니다.

선체를 수면 위 13m까지 들어 올리는 겁니다.

이 과정에서 선체의 무게 중심을 잘 유지하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자칫 균형을 잃게 되면 실패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렇게 반쯤 잠긴 상태에서 1km 떨어진 곳에서 대기하는 반잠수식 선박으로 옮깁니다.

이 과정이 사흘가량 걸립니다.

물에 잠겨있는 선박 위로 세월호를 올려 단단히 고정하면 바닷속에서의 작업은 마무리됩니다.

그리고 반잠수식 선박이 물 위로 떠올라 목포 신항까지 세월호를 옮기게 됩니다.

YTN 박소정[soju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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