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자유한국당 대선 주자들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의 정치적 고향이기도 한 부산을 찾아, 합동연설회를 열었습니다.
현장 분위기는 문 전 대표 성토대회를 방불케 했습니다.
유승민·남경필 등 바른정당 주자들은 내일 충청권 정책토론회를 앞두고 정책 행보에 집중했습니다.
안윤학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 합동연설회에 나선 자유한국당 대선 주자들이 작심한 듯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를 향해 맹공을 퍼부으며 선명성 경쟁을 벌였습니다.
특히 '박연차 게이트'와 사행성 도박 게임 '바다이야기' 사건을 언급하며 참여정부를 '뇌물 정권'에 빗댔고, 청와대 비서실장을 지낸 문재인 전 대표 역시 책임을 피할 수 없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이인제 / 자유한국당 전 최고위원 : 서민들의 피를 빨아 먹은 것이에요. 수조 원의 불법적인 돈이 그 정권으로 들어갔어요.]
[홍준표 / 경남도지사 : 노 전 대통령께서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나니까 그 사건 수사를 하지 않고 덮었습니다.]
문 전 대표의 대북관과 안보관도 집중 공격의 대상이 됐습니다.
[김관용 / 경북도지사 : 한미동맹을 일언지하 노(No) 할 수 있어야 한다는…. 지금 야당은 어느 나라 대통령을 뽑는지 모르겠어요.]
[김진태 / 자유한국당 의원 : 이 양반(문재인)이 이석기를 사면하고, 온갖 부산 저축은행에 어떻게 관여되고….]
자유한국당은 앞으로 세 차례 방송 토론회와 책임 당원 전국 동시투표 등의 일정을 소화하면서 오는 31일 최종 후보 선출 때까지 경선 레이스를 이어갑니다.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은 보수진영 대선 주자로는 유일하게 한국노총 전국 대표자대회에 참석해,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다짐했습니다.
[유승민 / 바른정당 의원 : 저 유승민도 친노동자 정권의 대통령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믿어주시기 바랍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충청권 토론회를 앞두고, 청와대와 국회를 세종시로 이전하고 그 자리를 문화 관광지와 청년 창업 센터로 만드는 내용의 수도 이전 공약을 내놨습니다.
YTN 안윤학[yhah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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